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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주의를 다시 찾아서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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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마드”를 제목으로 하는 r:ead #3를 참가하게 하는 계기는 제가 홍콩에서 만든 작품 “암베드카르 – 그녀를 위한 노래(Ambedkar – Sing For Her)” 이었다. 이 작품은 또한 2010년 “서천중토계획(西天中土計劃)” 의 요청을 받아 인도 델리에 가서 레지던스를 한 것이었다. 북경에서 델리, 이어서 홍콩, 타이남까지. 이것은 만난 적이 없었던 미묘한 여정(旅程)이었다.
“그녀를 위한 노래” 란 작품은 내가 홍콩에 있는 필리핀 노동자 단체와 함께 창작한 것이었다. 홍콩은 수십만 명의 가정고용 노동자가 있는데 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온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거주한 지와 무관하여 영구거주권을 얻을 수 없단다. 작품은 한 커다란 마이크와 노래방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관객을 강제로 참여시켰다. 아니면 TV 화면이 여전히 첫 상태인 “to start the system shout” 에 멈출 것이다. 관객이 강제로 배우게 된 노래가 “빛의 노래(O Ilaw)”라고 하여 지난 세기 30,40년대에 필리핀에 널리 전하는 사랑 노래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오, 빛이야
이 춥고 어두운 밤에서
너는 마치 그 하늘에서의
한 별과 같아

오, 빛이야
이 조용하고 어두운 밤에서
너의 사진, 아가씨
사람을 슬프게 만들었어

깨어나라
꿈나라에서
혼수 중에서
무겁게

너의 창문을 열어
나를 바라보라
네가 이제야 이해했어
나의 진정한 슬픔을

이 노래가 사랑의 노래뿐만 아니라 미국 점령을 당한 필리핀 독립 운동의 암호이었다. 가수가 깨어내려는 대상은 각루 위에 있는 아가씨뿐만 아니라 필리핀 주민들이다. 중국 대륙 사람들에게는 ‘혼수’, ‘슬픔’, ‘깨어나라’ 등 이미지는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들은 우리의 혁명 언어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20세기에 혁명, 해방, 민족독립 등은 제삼세계의 주민들이 공통 추구와 행동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중국 사람들)가 자기가 필리핀 시람과 관련이 있지 않게 느껴져 우리의 꿈은 중국이 미국과 같은 세게 패권으로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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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동안 내가 아시아 교류를 참여했다. 한 새로운 냉전 짜임새가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중이라고 미묘하게 느껴진다. 홍콩, 대만, 한국, 일본은 이미 공업화 시대에서 후공업화 시대에 발을 밟았고, 민주 전형을 경력했거나 추구하고 있다. 이들의 인구와 영토 규모가 중국보다 작고 공산주의 혁명과 사회주의 실천의 경험이 없었다. 이런 지역의 예술가와 학자가 만났을 때 각자가 비슷한 문제를 직면하고 있으니 서로 참고하여 거울로 삼을 수 있고 평등하게 존중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가 다르다. 나라 규모가 크고 20세기의 대부분 시간은 공산주의의 꿈으로 주도되었고, 30년 동안의 개혁개방 이후 공업화의 최고봉에 있다. 국가 측면에서 보면 세계 2위에 올라갔지만 일반인의 생활은 여전히 주변 지역의 거리가 멀다. 만약에 동아시아 각 지방의 문화 사업자들은 ‘서양문화’를 우리의 ‘타자(他者)’로 보면 공통 위기로 교류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외부의 가상적(假想敵)을 상실되면 중국과 홍콩, 대만, 한국, 일본의 차이성을 쉽게 드러나게 하여 교류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동아시아 사람들 (문화 사업자 포함) 서로 연대를 건립했는데 혹시나 민족나라의 경계를 약화시켜 다시 “우리가 다 피압박자다” 라는 감정 인정과 20세기 각국을 연결되는 무산계급의 국제주의를 다시 주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점령운동(Occupy Movements)의 정수(精髓)다. 점령운동은 다시 계급을 정치 언어의 중심을 위치하여 ‘we are the 99% and you are the 1%’ 라고 한다. 여기서의 ‘우리’는 미국 인민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한국 인민까지 포함한다. Thomas Pikkety 등 학자의 분석결과로는 “신 자유주의가 전 세계를 석권하는 현대에서 각 지방의 주민들이 다 빈부 차이의 악화하는 공동 재난을 직면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내 경험 중에 국제주의의 정신을 가장 공감되는 것은 동지군락이다. 어느 나라에서 와도 서로 동지인 줄 알고, 더 많은 우정, 더 많은 도움이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다 피압박자다”라는 생각과 분리할 수가 없다. 이것도 우리에게 ‘피압박자, 무산자’등 계념은 다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다. 우리가 다시 계급 시각을 취할 때 신분정치와 생태운동의 성과와 추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광범하고 차이를 보유하는 연맹을 건립해야 한다. 우리가 그 광범한 99%에 속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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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압박한 99%는 아마 사람 외의 식물, 동물, 토지, 하류를 포괄해야 할 것이다. 작년 여름 대 내가 상하이 “서안 비엔날레”의 요청을 받아 참여했다. 전시장은 서회구(徐匯區)의 상하이시멘트공장(上海水泥廠)의 옛 집터이다. 내가 현장을 시찰할 때, 공장 이전한 후 인적이 없어서 식물이 큰 토지를 점령한 것을 발견하여 아주 기뻤다. 내가 원림(園林) 사업을 한 친구를 부탁해 여기에 있는 식물을 판별해 달라고 했다. 뜻밖에도 닥나무, 계요등, 개똥쑥, 박주가리, 마편초, 그리고 감소종에 속하는 돌콩 등 20종을 넘었다. 전시 주최자가 원래 이 넓은 ‘잡초’를 제거하여 한 시멘트 광장으로 바꾸어 만들 계획이었다. 큐레이터 유소(劉瀟) 씨가 저를 위해 그들을 설득했다. 이 ‘초지(생태학자에게는 도시에 잔존한 근-자연생태환경’)’ 를 보류했다. 그러나 공사팀의 공인들은 내 의도를 몰라 한손간에 1/4의 초지를 불도저로 팠다. 이것은 다른 작품과 달리 마술처럼 무슨 수단으로 보수할 수가 없다. 아무리 재능이 있는 예술가라도 자연환경을 창작하지 못한다. 그 다음에 누가 공사팀을 지시해 초지 주변에 구멍을 파 나무를 심었다. 초지에 원래 자연스럽게 자른 녹나무는 아주 웅장하게 생겼지만 원림 회사가 이식해 온 녹나무는 몇일도 지나지 않아 반이나 죽어 버렸다. 전시 시작하기 전에 청소부들이 와서 작은 건물안에 있는 담쟁이덩굴을 다 없애버렸지만 초지 속에 있는 일회용 도시락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식물은 마치 우리의 한 거울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고집과 교만을 반사하였다.
초가을 때, 초지에 ‘양미역취’ 가 만발하였다. 양미역취는 지난 세기 30년대에 관상용 식물로 캐나다에서 중국으로 수입한 식물종이다. 천적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 침입한 다년생식물로 발전하였고 화동 지역의 큰 땅을 차지하였다. 농민들이 아주 싫어하는 잡초 중 하나다. 사실상 외래 식물이 많이 있는데 올해 봄에 심천(深圳)에 현지 ‘야초’ 를 조사했을 때야 길가에 있는 물중은 전반적으로 중남 미주에 온 것을 발각했다. 오늘날, 나라가 물중을 국경을 넘어가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양식, 과일 등 식물 상품은 자유무역의 논리를 따라 세계 각지에 유통한다. 양자가 자본주의의 수요로 인했다. 국가 폭력이 자본주의 체계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더욱 격렬한 유통으로만 자본의 가치를 높일 수가 있다. 식물은 피압박자와 연합하여 새로운 국제주의를 발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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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혹농국제(酷農國際, Queer Farmers International, 약칭 QFI)” 라는 조직을 만들고 퀴어(queer)의 생활, 재직실천, 국제주의 3자 간의 연결을 탐색할 것이다. ‘배움’ 은 이 계획의 핵심이다. 우리는 배움만을 통해 불확정한 미래를 묘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퀴어가 간단히 ‘동지’ 의 신분으로 동등하게 하지 않고 주류 생활방식의 검토와 반항을 강조한 것이다. QFI의 멤버로 되는 것은 ‘퀴어시험’ 을 통과해야 한다. 시험의 내용은 중인의 토론으로 결정한다. 재식한 측면은 현지 전통 부족(部族)에게 배울 것이고 입체재식 등 신기술도 차용할 것이다. 새로운 국제연대를 형성한다. 다른 구역에 재식하는 약용식물은 상품이 아닌 선물로 다른 지역에 필요한 사람에게 줄 것이다. 국제주의는 실제적인 느낌과 진실한 감정으로 통해야 뿌리가 내리고 싹이 틜 수 있다. 선물, 치료는 감정과 갈라놓지 못한다.
공조준 교수, 소마치아키 여사, 그리고 모든 참여자에게의 도움으로 내가 타이남에서 밀접한 토론을 통해 요 사이의 작업을 검토할 수 있게 하여 국제주의를 다시 찾아야 할 긴박함과 가능성을 다시 보이게 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

2014년 11월 16일 홍콩에서.